온전함에 이르는 대화 기초과정(3회기)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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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함에 이르는 대화 기초과정 번째 시간
2024.12.3.(화) 오후 7시

강사님께서 남겨주신 프로그램 후기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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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센터 담당자의 변동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는데도, 교육장에 도착해보니 장소 세팅과 간식 준비, PPT 준비 등이 다 잘 갖추어져 있었다. 어느 하나도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는 센터의 정성이 한 번 더 느껴졌다. 이번엔 사정이 있어 못 오신다는 참가자 연락이 많았다고 한다. 3회기 칭찬이 온전함에 이르는 대화 참가자들이 제일 행복해하고 제일 좋아하는 주제인데 총 18명 중 10명으로 진행하게 된 점이 아쉬웠다. 그렇지만 1시간 이상 차를 타고 오느라 늦어지면서도 꾸준히 참여하는분들이 있으니 또 최선을 다해 오늘의 워크숍을 진행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먼저 칭찬과 같이 좋은 것을 세상에 내어주면 자신도 세상으로부터 좋은 것을 돌려받는다는 이치를 담은 <인생거울> 시를 함께 낭독했다. 돌아가며 자신에게 소중한 구절을 다시 읽어보도록 하며 깊이 나누기도 했다. 회기마다 시를 읽고 나누다보니 이제 다소 익숙해져서 참가자들은 좋아하는 구절도 잘 뽑아내고 서로에게 기쁜 표정으로 읽어주신다. 이 워크숍에서 주제와 관련된 시를 읽는 의미는 빡빡한 업무에 치여있던 참가자들이 참가자들이 정서적 환기를 하며 워크숍 분위기로 들어올 수 있게 되고, 부드럽고 긍정적인 마음 상태로 전환이 쉽기 때문이다.

  


이어서 누구나 다 좋은 말하기라고 아는 칭찬, 그 칭찬이 어떻게 마음의 근원적인 힘에 연결되어 강력한 효과를 갖게 되는지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와이 카우아이 종단연구 사례, 존 가트맨이 말하는 부부관계 황금률 등을 통해, 칭찬은 악조건이나 이혼의 위기 속에서도 사람을 일으켜 세우고 관계를 회복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배우고 이해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무엇이 칭찬인지”에 대한 새로운 질문이 있었다. 지금 우리사회는 서로 좋은 마음을 표현하고 나누는 일이 자연스럽지 않고, 성과, 평가, 결과가 있어야 칭찬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듯하다. 수십년 의사소통 워크숍을 해 오면서 처음 이런 질문을 받아 진행자로서 한편으로는 놀라고 한편으로는 세상이 빠르게 삭막해져가는구나 느끼기도 했다.

 


본격 실습 <칭찬인터뷰> 순서에서는 2인이 짝이 되어 20분간 서로의 칭찬거리를 인터뷰를 하도록 했다. 칭찬메시지를 쓸 때는 잘한 것만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모습도 있는 그대로 칭찬에 담아보라고 했다. 칭찬 인터뷰를 하고, 열심히 짝에게 칭찬메시지를 쓰는 과정에서 차분하고 집중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이어서 서로 짝에 대해 칭찬거리를 발표하도록 하니, 짝이 해주는 칭찬을 들으면서 밝고 긍정적이고 행복한 감정들이 차오르는 것이 참가자들의 얼굴 표정에서 드러난다. 특히 목소리도 작고 조심스러운 태도로 참가하던 한 분은 짝이 “미소가 너무 아름답고 매력적”이라는 큰 칭찬을 해주니 쑥스러워 하면서도 벙글벙글 매우 기쁜 표정을 보였다.

 



끝으로 서로에게 써 준 칭찬메시지를 교환하고 잠깐 자신의 표정 서로의 표정을 살펴보시도록 했다.  칭찬은 자신의 좋은 마음에서 나와 좋은 마음을 나누는 일이니 일주일 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다양한 칭찬을 해보시도록 권했다. 이런 실천 속에서 참가자들의 일상이 긍정 마인드로 조금씩 물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마지막 4회기만을 남겨두고 있으니, 다음에는 다같이 참여하여 함께 마무리하기를 바라며 교육장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