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함에 이르는 대화 기초과정 마지막 시간
2024.12.10.(화) 오후 7시
강사님께서 남겨주신 프로그램 후기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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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준비하며 참가자들이 많이 떠오르고, 이 워크숍 시간을 최선을 다해 만드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를 오래 생각해 보있다. 지난 12.3일 3회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느닷없이 비상계엄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겪었을 테니, 중년의 참가자부터 정치 상황을 잘 모르는 젊은 청년층까지 충격과 불안, 다양한 감정 속에 동요되었을 것 같았다. 이럴 때 누군가에게 진심을 말할 수 있고, 이를 비판단적으로 깊이 들어줄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공간과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러면 사람들은 무의식에 혼란스러운 감정을 묻어둔 채로 지내지 않고 자신을 알아차리고 잘 돌볼 수 있다. 복습도 할 겸 깨어있는 경청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는 길에 국화꽃을 샀다. 지금 이 계절에 또렷하게 피어 치유의 향기, 힐링의 분위기를 선사해 줄 수 있는 꽃이 아닐까. 교육장에 들어서니 이미 센터피스에 국화꽃 몇 송이가 꽃혀 있다. 센터의 마음과 내 마음이 비슷했나보다 싶었다.

오늘은 한두 분 빠지고 모두 참석했다. 12.3에 집에 가서 놀라시지 않았는지, 그런 기분과 불안을 털어놓을 곳은 많지 않았는지, 불안과 걱정은 오래 가져가서는 안 되니 잠깐이라도 서로의 진심을 들어주는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다. 우리가 배운 깨어있는 경청으로 온전히 들어주고, 말하고 싶지 않은 분은 그냥 패스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돌아가며 많은 분들이 솔직한 마음을 나누어주었다. 다양한 감정, 다양한 반응들이 있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렇게 깨어있는 마음으로 비판단적으로 경청하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될 수 있으므로, 이후 어떤 경험을 하더라도 주변 사람들과 이런 소통의 시간을 가지면 진심어린 대화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본격 주제는 “감사”이다. 어찌 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한 말하기인데, 감사가 어떻게 깨어있는 마음과 연결되는지 그 중요성과 원리를 이해하는 시간을 먼저 가졌다. 에모토 마사루 <물의 결정>, 하와이 호오포노포노 치유법을 통해 감사의 말이 갖는 힘을 이해했다.
이어서 첫 단계 실습으로 믹스커피를 나운데 놓고, 이처럼 사소한 물품 하나에 얼마나 많은 사람의 수고와 손길이 연결되어 나에게 오는지 알아보는 소그룹 활동을 했다. 막상 분석을 하다보면 커피도 설탕도 우리나라에서 생산하지 않는다는 것, 커피 농장이든 사탕수수 농장이든 재배하고 수확하는 사람들과 그들을 먹이는 사람들도 다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운송 수입, 공장 제조 과정과 유통 과정에도 수고하는 사람들을 떠올릴 수 있다. 그들 모두의 덕분에 내가 커피 한 잔을 마신다는 것을 알게 되면, 일상 속에 작은 것에도 감사할 일이 무수히 많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어서 포스트잇에 자신, 가족, 동료, 세상에 감사의 메시지를 쓰도록 했다. 나 자신에게도 수고했다고, 고맙다고 말해주는 것은 기쁜 일이자 자기돌봄의 시작이다. 그리고 가족과 지인만이 아니라 세상을 떠올리며 감사를 품게 되면 마음은 저절로 충만해진다. 각자 쓴 감사 메시지를 감사트리에 붙이고, 자신과 타인이 쓴 감사를 서로 읽어주며 감사의 말하기를 더 나누었다. 자신의 현존에 감사하고 다른 사람들의 감사에 공감하며 일는 동안 많은 분들의 목소리가 떨리고 울컥울컥 하신다.


마지막 순서로 프로그램 소감을 나누기 전에 이미 변화되어 있는 참가자들의 밝은 표정을 살펴보시라고 했다. 감사의 메시지를 나누는 동안 이미 참가자들은 그것이 주는 기쁨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전환되어 환하게 미소짓고 있었다. 소감을 나누니 짧게 마무리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많이 표현하셨고, 깨어있는 마음을 실천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심화과정이 있으면 참여를 고려해보고 싶다는 의욕들도 보이셨다. 업무가 끝나고 지친 시간에, 1시간이 넘는 거리를 와서, 자신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열어주고 서로에게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 소감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각자 기억에 남는 것들, <왕과 괴물 이야기>의 칭찬, 서로 다름에 대한 이해, 현존의 참된 의미, 상대방의 다름을 ”그럴 수 있어“라고 보아주는 마음, 이 워크숍의 특징인 따뜻한 분위기와 진심이 깃든 대화들... 그 무엇이 되었든 그 경험을 간직하시면 좋겠다. 교육장에 남아 있는 온기에 훈훈함을 느끼고, 한 분 한 분 깨어있는 마음, 깨어있는 대화로 변화해가시는데 우리의 워크숍이 굳건한 디딤돌이 되어주길 두손 모았다.

온전함에 이르는 대화 기초과정 마지막 시간
2024.12.10.(화) 오후 7시
강사님께서 남겨주신 프로그램 후기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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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준비하며 참가자들이 많이 떠오르고, 이 워크숍 시간을 최선을 다해 만드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를 오래 생각해 보있다. 지난 12.3일 3회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느닷없이 비상계엄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겪었을 테니, 중년의 참가자부터 정치 상황을 잘 모르는 젊은 청년층까지 충격과 불안, 다양한 감정 속에 동요되었을 것 같았다. 이럴 때 누군가에게 진심을 말할 수 있고, 이를 비판단적으로 깊이 들어줄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공간과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러면 사람들은 무의식에 혼란스러운 감정을 묻어둔 채로 지내지 않고 자신을 알아차리고 잘 돌볼 수 있다. 복습도 할 겸 깨어있는 경청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는 길에 국화꽃을 샀다. 지금 이 계절에 또렷하게 피어 치유의 향기, 힐링의 분위기를 선사해 줄 수 있는 꽃이 아닐까. 교육장에 들어서니 이미 센터피스에 국화꽃 몇 송이가 꽃혀 있다. 센터의 마음과 내 마음이 비슷했나보다 싶었다.
오늘은 한두 분 빠지고 모두 참석했다. 12.3에 집에 가서 놀라시지 않았는지, 그런 기분과 불안을 털어놓을 곳은 많지 않았는지, 불안과 걱정은 오래 가져가서는 안 되니 잠깐이라도 서로의 진심을 들어주는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다. 우리가 배운 깨어있는 경청으로 온전히 들어주고, 말하고 싶지 않은 분은 그냥 패스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돌아가며 많은 분들이 솔직한 마음을 나누어주었다. 다양한 감정, 다양한 반응들이 있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렇게 깨어있는 마음으로 비판단적으로 경청하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될 수 있으므로, 이후 어떤 경험을 하더라도 주변 사람들과 이런 소통의 시간을 가지면 진심어린 대화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본격 주제는 “감사”이다. 어찌 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한 말하기인데, 감사가 어떻게 깨어있는 마음과 연결되는지 그 중요성과 원리를 이해하는 시간을 먼저 가졌다. 에모토 마사루 <물의 결정>, 하와이 호오포노포노 치유법을 통해 감사의 말이 갖는 힘을 이해했다.
이어서 첫 단계 실습으로 믹스커피를 나운데 놓고, 이처럼 사소한 물품 하나에 얼마나 많은 사람의 수고와 손길이 연결되어 나에게 오는지 알아보는 소그룹 활동을 했다. 막상 분석을 하다보면 커피도 설탕도 우리나라에서 생산하지 않는다는 것, 커피 농장이든 사탕수수 농장이든 재배하고 수확하는 사람들과 그들을 먹이는 사람들도 다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운송 수입, 공장 제조 과정과 유통 과정에도 수고하는 사람들을 떠올릴 수 있다. 그들 모두의 덕분에 내가 커피 한 잔을 마신다는 것을 알게 되면, 일상 속에 작은 것에도 감사할 일이 무수히 많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어서 포스트잇에 자신, 가족, 동료, 세상에 감사의 메시지를 쓰도록 했다. 나 자신에게도 수고했다고, 고맙다고 말해주는 것은 기쁜 일이자 자기돌봄의 시작이다. 그리고 가족과 지인만이 아니라 세상을 떠올리며 감사를 품게 되면 마음은 저절로 충만해진다. 각자 쓴 감사 메시지를 감사트리에 붙이고, 자신과 타인이 쓴 감사를 서로 읽어주며 감사의 말하기를 더 나누었다. 자신의 현존에 감사하고 다른 사람들의 감사에 공감하며 일는 동안 많은 분들의 목소리가 떨리고 울컥울컥 하신다.
마지막 순서로 프로그램 소감을 나누기 전에 이미 변화되어 있는 참가자들의 밝은 표정을 살펴보시라고 했다. 감사의 메시지를 나누는 동안 이미 참가자들은 그것이 주는 기쁨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전환되어 환하게 미소짓고 있었다. 소감을 나누니 짧게 마무리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많이 표현하셨고, 깨어있는 마음을 실천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심화과정이 있으면 참여를 고려해보고 싶다는 의욕들도 보이셨다. 업무가 끝나고 지친 시간에, 1시간이 넘는 거리를 와서, 자신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열어주고 서로에게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 소감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각자 기억에 남는 것들, <왕과 괴물 이야기>의 칭찬, 서로 다름에 대한 이해, 현존의 참된 의미, 상대방의 다름을 ”그럴 수 있어“라고 보아주는 마음, 이 워크숍의 특징인 따뜻한 분위기와 진심이 깃든 대화들... 그 무엇이 되었든 그 경험을 간직하시면 좋겠다. 교육장에 남아 있는 온기에 훈훈함을 느끼고, 한 분 한 분 깨어있는 마음, 깨어있는 대화로 변화해가시는데 우리의 워크숍이 굳건한 디딤돌이 되어주길 두손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