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살리는 관계 맺기" 1박2일 집단치유프로그램

2022-12-23
조회수 294

12월 들어서 가장 눈이 많이 온 다음 날, 12월 16일,
현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던 노동자들이 모처럼 콧바람을 쐬었습니다.

1박2일 집단치유 프로그램으로 양주시 장흥으로 나간 것이죠.
아침 일찍부터 서두른 덕분에 조금 이른 점심을 따듯한 곰탕으로 먹고,
창이 넓은 카페에서 눈부신 햇살을 쬐면서 차 한잔 마시는 여유를 누렸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자 와~~~아~~~!!!!!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설경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공기 좋고 경관 좋은 이곳에서 그저 앉아만 있어도 힐링이 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짐을 풀고 이내 세미나실에 모였습니다.
시간 내서 여기까지 왔는데, 새롭게 배우고 뭔가 얻어가려고 하는 모습들에 숙연해짐을 느꼈습니다.


첫번째 프로그램은 일터 안에서 내가 어떤 관계 맺기를 해 왔는지 성찰하고,
나에게 필요한 변화 계획을 세우는 시간입니다.
오랜 기간 노동자 교육을 해 오신 강사님의 풍부한 경험과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모두 열심히 관계 맺기 스타일에 대한 설문에 참여하고, 도표를 그리고, 토론을 합니다.
각자 마음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꺼내놓자 서로에게 울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변화에 대한 열망으로 실천 계획들을 세워보았습니다.
내가 맺고 있는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을 본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식사는 바베큐 파티~!!
준비해온 삼겹살과 목살을 굽고 먹으며 마음이 좀 더 풀어졌습니다.


두번째 프로그램 "나-너-우리 마음 나누기", 이번엔 따뜻한 거실에 둘러앉았습니다.
서로를 보며 느껴지는 이미지를 고른 후 칭잔과 격려의 말을 나누었습니다.
2시간으로 계획했는데 이야기가 깊어지면서 3시간을 훌쩍 넘겼습니다.
깊어진 밤,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이들, 먼저 잠자리에 드는 이들, 그렇게 짧은 밤이 가고 있었습니다.

맑은 공기로 맞이하는 겨울 아침은 찬란했습니다.
다소 피곤하지만 어제의 느낌들이 새롭게 올라왔습니다.
누룽지와 컵라면으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세미나실에 모였습니다.


세번째 시간은 "공감이 꽃피는 대화"
깨어있는 마음에 대한 강의, 경청 실습(1) 앵무새 듣기, 경청 실습(2) 조별로 깊이 듣기,
크리스마스 감사카드 쓰기로 이어진 프로그램으로 마음들이 나긋나긋해 졌습니다.


숙소 체크아웃과 짐 정리로 조금 늦게 시작해서 끝나는 시간이 늦어짐에도
끝까지 흐트러짐 없이 집중해주신 참여자 분들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나와서 기념사진을 찍고,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아쉽지만 각자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1박2일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지만 그만큼 강렬하게 기억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를 돌아보고, 솔직한 마음을 나누고, 무엇보다 이해받고 격려받은 경험들,,,
그 힘으로 또 새로운 날들을 만들어 보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