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지만 아직 잦아들지 않은 더위 때문에

몸의 피로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만 같은 날들이네요.

때에 맞게 몸의 피로를 풀어주지 않으면 금방 몸이 굳어지고, 결리는 곳이 늘어나는데요

마음의 피로도 똑같은 것 같습니다.

특별히 민원인을 상대하는 감정노동자들에게 마음의 피로를 풀어내주는 것은 

일과 생활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일인것을 모두 알지만 

시간과 비용을 들여 마음을 돌보는 것은 당연하지만 참 어려운 일입니다.

지난 월요일, 대민업무 담당 감정노동자 힐링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모두 낯설고 어색하지만 잠시 이 공간의 어색함을 편안히 하며 나의 긴장을 풀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아로마 오일 마사지를 먼저 시작했습니다~

강사님께서 미리 정성껏 소분해오신 마사지 오일과

눈이 맑아지는 안구롤온을 마르고 내 몸을 만지다보니

몸의 긴장이 풀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조금 내 자신을 들여다볼 여유가 생기는 것 같네요. "나"에게 묻습니다.

지금 내 상태는 어때?

내 마음은 어떻지?

내 몸은 어때?

내 마음과 몸을 이렇게 관찰해보는 시간을 지내다보니

지금"나"에게 필요한건 뭐지?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 그 자체에 집중해봅니다.

지금 나에겐 일상을 떠나는 휴식, 용기, 쉼 그 자체, 믿음,  잘 될 것이라는 기대.... 가 필요함을 알아차립니다.

그렇게 이완된 몸을 따라 몸과 마음의 방향을 호흡으로 바꾸어보았습니다.

굳이 "명상"이라고 부르지 않아도 나의 생각과 감정에서 조금 떨어져서 

그렇게 나를 바라보는 돌아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짧은 호흡 명상과, 긴 싱잉볼 명상을 끝내고 나니 2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참가자들의 소감을 마지막으로 나누어봅니다.

바쁜 일상이지만 모두에게 잠시나마 일상을 떠난 쉼의 시간이 되었음에

감사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사무실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어 행복했어요.
좋아하는 아로마를 경험하고 소장할 수 있어 좋네요.
몸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최고의 힐링시간 이었습니다.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새롭고 편안한 경험이었습니다.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심리적 안정감이 높아졌습니다.
바쁘디 바쁜 현대사회에 단비 같았어요
심신의 안정을 찾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요즘 잡생각이 많아 잠도 잘 이루지 못했는데, 내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힐링하기 좋았어요.
너무 안정적이고 편안한 느낌!
몸이 편안하게 이완되어 행복했습니다.
누워있지 않은데도 누워있는 것보다 편안했다. 정말 힐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