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다스리기(이완과 싱잉볼 명상)"

감정노동에 지친 노동자들의 충분한 이완과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1부는 호흡과 이완 명상

먼저 한쪽 코로 번갈아 호흡하며 내가 어떻게 숨을 쉬고 있는지, 내 호흡상태는 어떤지, 점검해 보았다.

다음에는 하루종일 앉아서, 또 긴장하면서 일하는 콜센터 노동자들에게 꼭 필요한 복부와 천골 자극,

호흡에 집중하며 들숨, 멈춤, 날숨을 반복하는 연습을 했다.
이것만으로도 몸에 피가 돌고, 세포가 살아나는 느낌이다.

고요한 호흡명상으로 1부를 마무리했다.

2부는 바디스캔과 싱잉볼 명상

일단 편하게 누울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포근한 담요도 마음을 편하게 한다.
그런데, 누워있어도 몸에 힘이 들어가는 나는 발견한다.

발끝에서 시작한 바디스캔이 천천히 몸 구석구석을 느끼며 머리 위까지 올라온다.
가슴 어디쯤이선가, 기억이 가물가물한 것이 잠깐 잠이 든 것 같기도 하다.

강사님이 다양한 싱잉볼을 다양한 위치에서 울려주신다.
소리와 진동으로 몸에 전율이 느껴진다.
몸 구석구석으로 치유의 에너지가 흐른다.

아름답고 다양한 소리에 취할 즈음, 드디어 천천히 몸을 일으키라는 강사님 음성이 들린다.
몸이 노곤노곤하고 개운한 느낌이다.

처음 왔을 때보다 훨씬 환해진 표정으로 귀가하는 참가자들이 모두 사랑스럽다^^
더 많은 노동자들이 치유를 경험하기를 바래본다.